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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계 구원투수는 R&D 전문가? …CEO교체 ‘붐’

한독 김철준 사장 의사출신-한미 이관순 사장 R&D총괄 등


정부 약가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R&D개발부문에 전문화된 능력을 갖춘 제약계 수장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독약품은 지난 11월 29일 이사회를 통해 의사 출신 김철준(56세)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철준 사장은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으로 서울아산병원, 한국MSD를 거쳐 지난 2006년 부사장으로 한독약품에 입사해 전략연구개발본부장직을 맡아왔다.

이와함께 한독중앙연구소 장우익 전무가 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메디컬 사업본부 김현익 상무는 전무로 승진돼 내년 R&D 글로벌 사업화 전략에 집중하기 위한 조직이 전진 배치됐다.

한미약품도 지난달 30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최근 자진 사임한 임선민 대표이사 후임으로 이관순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관순 대표이사 사장은 1997년부터 연구소장직을 맡아 왔으며, 올 1월 R&D본부 사장으로 승진했었다.

한미약품은 올해 잇따른 악재를 겪으며 외형성장 부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R&D 비용을 해마다 증액하고 있으며 글로벌 신약 매출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는 단계에서 연구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이관순 사장 체제를 구축한 것은 한미약품의 장기비전을 보여주는 인사라는 평이다.

이 사장은 현재 개발중인 바이오 신약의 제품화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한미약품연구센터와 중국의 북경한미약품연구센터, 일본 제약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3개국 동시 임상 3상을 진행하는 등 한미약품 신약개발 전략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도 12월 1일자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강정석 동아제약 부사장이 기존에 운영총괄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까지 통솔하는 구조로 변화했다.

강 부사장의 이같은 역할 확대에 대해 일부에서는 경영권 승계 구도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일단은 그룹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강 부사장에게 연구개발까지 총괄 운영을 맡긴 것은 기업내에서 R&D부문에 대한 중요도와 역할에 대해 그만큼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지난 11월 1일자로 박상진 아태지역 영업마케팅 총괄 디렉터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박상진 사장의 경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최초의 의사출신 대표이사로 의미가 크다. 요하네스 구텐베르그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하이델베르그만하임 대학에서 보건의료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전문 의학 경영인이다.

그는 항암제사업부와 소화기, 호흡기 치료제 사업부를 이끄는 영업마케팅 총괄을 맡아 고속승진하며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 디렉터로 승진해 한국이 배출한 글로벌 임원으로 활약한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