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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페지” 큰곳만 '종합전문병원'

당정협의, 중소병원 ‘전문병원’으로 전환

종합병원제도가 43년 만에 폐지된다. 종합병원이 전문과목 중심으로 재편되어 대학병원급 대형병원들은 종합전문병원으로 바뀌고, 중소병원들은 특정 분야를 표방하는 전문병원으로 전환된다.
 
현재 종합병원으로 등록된 병원은 283개소로 그동안 이들 병원들은 형식적으로 일정 규모의 전문과목을 갖추어야만 했으나 앞으로 종합병원 제도가 바뀌게 되어 전문병원으로 거듭날수 있게 되었다.
 
보건복지부와 열린우리당은 21일 당정협의를 갖고 의료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병원 제도를 없애기로 합의하고 올해나 내년 상반기 중 의료법을 개정하여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현행 의료법은 종합병원(100병상 이상)을 개설하려면 의무적으로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등 9개 진료 과목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규정 때문에 원하지 않는 진료과목이라도 구비해야 함으로써 전문성을 추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특성에 맞게 비효율적인 진료과목을 갖추지 않아도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종합병원 제도가 페지되면 전문병원으로 전환하는 곳은 특정 진료과목의 의사를 전속으로 두지 않고 다른 병원 의사에게 비상근으로 진료를 맡길 수도 있으며,  또 한 단계 아래인 병원급(30~99병상)으로 바뀌게 된다.
 
이처럼 종합병원 중 상당수가 전문병원이나 병원으로 전환하게 되면 환자의 본인부담도 일부 줄어들 전망이다.
 
강희종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