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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막판협상 결렬”…중노위 중권중재 달려

파업3일째 맞아 임금인상폭 못좁혀 진통

병원노조의 파업 3일째를 맞아 오늘 새벽까지 노사가 다시 교섭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접점을 찾지 못함으로써 막판협상이 결렬됐다.
 
병원노사 양측은 파업 이틀째인 21일 오후 4시경 서울 공덕동 서울대 동문회관에서 ‘중노위’ 중재결정을 하루 앞두고 협상을 시작했으나 회의전 교섭장소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등 신경전을 벌여 협상타결의 난항을 예고했다.
 
병원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 중재 이전에 자율교섭을  타결한다는  원칙 아래 어제(21일) 오후 4시부터 마라톤 협상에 들어가 이날 오전 9시까지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타결 가능성이 더욱 불투명해 졌다.
 
이번 교섭에서는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핵심 쟁점인 *주5일제 전면확대 시행과  인력충원 *임금 9.89% 인상 *보건의료산업 최저임금 82만원 보장 등 사측의 비용 부담이 뒤따르는 사항들에 대해 타결점을 찾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병원노조는 이날 새벽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자정이 시한인 중노위의 직권 중재가 이뤄질 경우에 대비한 투쟁방향을 논의했다.
 
병원노조 관계자는 "일단 중노위 중재를 거부하고 자율교섭을 타결한다는  원칙 에는 변함이 없으며, 오늘 상황을 지켜보며 적극적인 파업투쟁과 교섭을  동시에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사 양측 대표들은 이날 교섭에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 결정 이전에 자율교섭을 타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임했으나 양측이 마련한 수정안이 상호간 입장차가 여전히 커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 했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함으로써 자율협상의 한계를 드러냈다.
 
병원 노사는 이후 장소를 서울 마포구의 노동부 서부사업소로 장소를 옮겨 새벽을 넘기면서 까지 막판협상에 나섰으나  몇가지 쟁점사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다.
 
노사 양측은 특히 *일부 임금인상 *주5일제 확대시행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핵심 쟁점 사항에서 팽팽히 맞섰다.
 
노사양측은 모두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입장 차가 커 여러 차례 정회를 반복했다.
 
노사 양측은 밤샘 마라톤 협상에서 불구하고 타결점을 찾지 못하면 오늘 오후 내려지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결정을 의무적으로 따를수 밖에 없어 상당한 부담을 안게된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