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22일 "인간 생명과도 같은 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추기경은 이날 오후8시경 경북 성주군 성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강연에 앞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배아를 인간생명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찬성할 수 없다"며, 지난 달 반대성명을 발표한 정진석 대주교와 같은 입장임을 피력했다.
김 추기경은 ‘무엇이 잘 사는 삶인가?'라는 주제로 뒤이어 열린 초청강연에서 인간 생명의 소중함과 평등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자신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초청강연회는 경북 성주군 선교 120주년을 기념해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주지역 4개 성당 주최로 열린 것으로 성주군과 인근 지역 주민 1천여명이 참석했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