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문대학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온 고려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최근 전체교수회의를 갖고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이라는 사안을 두고 재투표를 실시한 결과, 6표차이로 찬성표가 많아 결국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로 최종적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의대는 이번 재투표가 있기 전 이미 한차례의 투표를 통해 비전환 방침을 결정한 있으나 이번 재투표결과로 다시 전환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번 고려의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결정은 현재 전환 반대 입장을 강하게 밝히고 있는 연세의대와 가톨릭의대 등을 비롯한 주요 의과대학에 적지않은 파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용 학장을 비롯한 학장단측은 개인 의견으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사안에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투표결과에서 보듯 적은 표차이긴 하나, 전체교수회의 의견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쪽으로 무게가 실린 만큼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은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22일 한 관계자는 “전환 결정은 확실하지만 아직 공식입장은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표 결정에는 ‘BK21 사업’을 의학전문대학원과 연계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이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