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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요오드 복용, 자칫 부작용만 유발

美학회 공동성명, “현 단계서 보관, 복용할 필요 없다”

쓰나미와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원전 사고로 방사능 노출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요오드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는 얘기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자칫 잘못 복용하다가는 부작용만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 미국의 미국임상내분비의사회, 미국갑상선학회, 내분비학회, 핵의학회에서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방사능 노출의명확한 증거없이 요오드화칼륨을 먹는다면 자칫 알레르기나 두드러기, 침생의 염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같은 부작용만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방사능에 노출될 우려가 높을 경우 요오드화칼륨을 섭취하면 요오드 성분이 갑상선으로 미리 들어가 방사성 요오드가 들어올 여지를 주지 않기 때문에 갑상선을 보호해준다.

그러나 성명서에서는 지금 예방차원에서 요오드화 칼륨을 구입해 보관하거나 복용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중앙대학교 내분비내과 인지현 교수도 “미국과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지리적 거리가 다르며, 일본 원전 사고의 수습 진행 상황, 풍향과 같은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며 요오드 복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방사능에 노출되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으로 들어와 수년 뒤 갑상선에 작은 혹(결절)이나 암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근 지역에 있었거나 방사능으로 오염된 음식과 우유를 섭취한 사람들에서 갑상선암 발병이 증가했다.

이때 산모의 태아, 소아가 특히 위험했던 반면 20세 이상 성인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