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현행 ‘4+4’학제에 ‘2α+4’학제를 부분 절충하는 형태의 새로운 의·치학 전문대학원제도 도입을 마련 중에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반대해왔던 주요 의대의 하나였던 고려의대가 전환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전환 반대 대열에 섰던 타 대학의 전환여부에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관련, 서울의대를 비롯한 주요 의대들이 반기를 들자 8월말까지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의학전문대학원 학제 개편위원회’를 구성, 방안마련에 몰입하고 있다.
의학전문대학원 학제개편위원회는 교육부가 제시한 ‘2α+4'학제’를 ‘4+4학제’와 부분적으로 절충하는 형태의 의·치학 전문대학원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위원회에서 검토중인 주요 내용에 의하면 ‘4+4’학제를 기본 골격으로 하고 ‘2α+4’학제를 부분도입 하는 절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학계에서 관심을 보이는 ‘2α+4’학제의 도입 비율은 일부 의대에서 주장하는 30%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의대에서 우수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어서 최종 방안이 주목을 끌고 있다.
교육부는 BK21사업단 선정과 관련,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연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에 적용되는 ‘MD-PhD 과정’에 대한 별도 지원책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반대해왔던 서울의대, 연세의대, 가톨릭의대, 한양의대 등 주요 의대 등은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8월말경 교육부의 최종 개선방안이 마련되면 이에 따른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교육부가 향후 7년간 지원될 차기 BK21사업단 선정사업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각 대학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