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약사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율은 2.83%로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밝힌 `우리나라 민간기업 연구개발투자 특성 및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부문의 수익률은 매우 높은 반면 재투자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695개 민간 기업이 1995년~2002년 실시한 연구개발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업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68억9천만원으로 평균 수익률은 7.7%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연구개발로 얻는 연투자 수익률을 산업별로 보면 화학이 23.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기ㆍ전자가 22.21%, 금속ㆍ철강이 20.51%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서비스(-10.93%), 식품ㆍ석유ㆍ목재(-3.62%), 자동차(-2.24%)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연구개발 투자비는 전기·전자부문이 180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서비스 173억8천만원, 자동차 108억9천만원, 화학 29억4천만원 등이었다.
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을 나타내는 연구개발 집약도는 평균 1.75% 이었고, 업종별로는 자동차(3.76%), 전기ㆍ전자(3.45%), 제약(2.83%), 기계(2.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DI측은 "우리나라 기업은 대체로 시장이자율보다 높은 연구개발투자 수익률을 거두고 있어 연구개발투자를 더 늘려갈 것으로 전망되며, 연구개발 저변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