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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첫째아이, 아토피 질환 발병확률 높아”

서성준-이갑석 교수팀 “지나친 위생관념이 악화”


첫째아이일수록 아토피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입증됐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서성준, 이갑석 교수팀은 “아토피 질환자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첫째의 경우가 셋째보다 아토피 질환에 걸린 경우가 두배 더 많게 나타났다”며 “이는 가족단위가 커져 형제들고 어울리면 감염에 노출될 가능서이 높아지면서 아토피질환의 예방인자로 작용해 아토피에 걸리게 되는 비율이 적어지는 위생가설을 뒷받침한다”고 14일 밝혔다.

즉 어릴 때 흔한 감기를 자주 앓을수록 커서 천식에 걸리게 될 확률이 적어진다는 연구 결과처럼, 지나친 위생관념은 다른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은 줄이지만, 아토피 질환에는 악화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서성준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2832명과 중학교 1학년 학생 1479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질환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중 첫째라고 답한 사람의 약 71.71%, 둘째라고 답한 사람의 59.85%, 셋째라고 답한 사람의 38.89%가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중학생 중 첫째라고 답한 사람의 약 40%, 둘째라고 답한 사람의 30.45%, 셋째라고 답한 사람의 18.82%가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수팀은 이와관련, 면역적인 측면에서 아이들은 생후 1년간 알레르기 면역에서 항바이러스 면역으로 성숙하는데 지나친 위생과 적은 가족 수, 생후 초기의 항생제 등은 면역성숙과정을 늦추게 됨으로써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 비염 등의 아토피 질환에 걸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