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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고립성 말단회장부 궤양 가이드라인 제시

서울아산병원 최재원 소장, 학술상 수상


건강인에게서 발견되는 고립성 말단회장부 궤양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최재원 소장 외 소화기내과 10명의 교수가 “무증상 건강인에서 고립성 말단회장부궤양의 자연 경과와 임상적 의의”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해 대한장연구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장의 말단부위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때 작은 미란이나 궤양이 드물지 않게 관찰된다. 그러나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이와 관련한 연구가 거의 없다.

최재원 소장은 “건강검진을 받은 고객 중에 증상은 없지만 말단회장부의 미란이나 궤양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에 대한 임상적 경과를 알아보고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정하기 위해 연구를 하게 됐다”고 이번 연구의 목적을 밝혔다.

연구는 지난 2001년 7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수진자 8만 97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말단회장부에서 미란이나 궤양이 발견된 수진자는 148명이었으며 그들 중에서 93명을 약 2년 6개월 간 추적 관찰했다.

최재원 소장팀의 연구 결과, 증상이 없는 말단회장부 궤양 환자는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병변이 호전 됐으며 병변이 지속되더라도 진행되거나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최 소장팀의 연구에 따르면 추적 대장내시경검사 결과 62명에게서 말단회장궤양이 호전된 반면 31명에게서는 말단회장궤양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전된 62명 중 60명은 아무런 치료 없이 나아졌으며 2명은 항결핵제를 복용한 후 호전됐다. 또 말단회장부 미란이나 궤양이 남아있는 31명을 계속해서 대장내시경으로 추적검사 한 결과 이 중 1명이 크론병으로 진행됐으며 나머지 30명은 병변의 의미 있는 변화가 없거나 부분적 호전이 관찰됐다.

최재원 소장은 “명확한 진단이 내려지거나 병변의 진행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말단회장부 궤양에서 치료는 불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결과의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