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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미국 제약사, 올들어 최악의 경영악화에 직면

특허 만료로 제네릭 제품 출현-의료개혁으로 약가 인하 등

화이자를 포함한 미국 제약회사들이 지난 4년 전 당기 1/4분기 실적에서 2011년 특허 손실로 말미암아 수익이 현저하게 감소되었다.

S&P 500 지수에 등록된 11개 제약회사들의 수익이 1/4분기에 1.4%에 그친 반면 다른 산업 전반적인 회사들의 수익은 12% 증가했다. 제약회사의 수익은 2009년 1/4분기 이후 계속 떨어졌으며 금년 수익감소는 2006년 4/4분기 3.5% 감소 이후 최대로 나타났다.

화이자, 머크, BMS는 특허 만료 손실을 대비하기 위해 해고, 경비 절감 및 구조조정을 취했다. 2011년 제약회사들이 연간 340억 달러의 제네릭 제품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작년보다 34% 높은 수치이다.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손실은 2015년에 1,47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네릭 의약품 진입 후 최초 2개년 사이에 브랜드 의약품 매출의 40%,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50%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문 소식통은 전망하고 있다. 두 분기에 브랜드 의약품의 매출이 당장 미국 시장에서 50% 감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릴리, 존슨 앤 존슨, 포레스트, 애보트 등 4개 제약회사들이 4월 중에 수익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 분기의 의약품 수익은 미국 정부의 의료정책 개혁으로 가격 인하 및 유럽 제약회사에서의 약가 인하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화이자 리드(Ian Read) 사장은 매출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회사 내 각 사업부 즉, 조제분유 사업, 동물 건강사업, 소비자용 제품 사업 등을 처분하고 의약품 개발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4월 4일 화이자는 캅수젤 사업을 23.8억 달러에 KKR 사에 매각했다.

GSK도 매약 사업을 매각하려는 중이고, 사노피-아벤티스는 미국 피부과 제품 사업 인수를 꾀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15개 최대 인기 품목 중 9개가 앞으로 5년 내에 특허 만료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 콜레스테롤제인 화이자의 리피토는 2010년 세계 시장에서 10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11월에 미국 시장에서 제네릭 경쟁에 닥쳤다.

머크 역시 작년 코자와 화이자 고혈압 치료제의 특허가 만료되어 4/4분기 매출이 무려 57% 감소했고, 내년에 연간 50억 달러 매출을 이루고 있는 천식 치료약 싱귤에어가 특허 만료된다.

대부분 미국 제약회사 매출 증가는 10% 이상의 원가 상승요인으로 가격 증가에 의해서 이루어졌으며, 미국 밖의 10개 이상 유럽 시장에서의 의약품 가격은 정부의 의료 경비 절감으로 떨어졌다.

BMS는 내년에 회사 매출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항응고제 프라빅스의 제네릭 제품 경쟁에 직면해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2008년에 외상 치료 및 영상 제품 사업을 50억 달러에 매각했다.

또한 미드 존슨의 영양제 사업도 매각하여 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피부암 치료제 여보이(Yervoy)를 허가 취득했고, 2012년까지 4개의 신약이 허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릴리는 2016년까지 매출의 78%가 제네릭 제품의 도전을 받게 되어 브랜드 의약품들 중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을 상황에 처해있다. 자이프렉사 정신병 치료약은 금년에 특허가 만료된다.

로슈는 항암제 시장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1/4분기 매출이 스위스 프랑 절상과 아바스틴 항암제 매출 감소로 9% 하락했다. 미국 내 의료 개혁으로 금년 말까지 약 11.2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