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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여름휴가 시즌업… “환자 급격히 감소”

주5일제·여름휴가 겹쳐 환자감소로 경영난 심각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으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발길이 줄어드는 등 병원풍속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심각한 하절기 경영난이 예고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시행 되면서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예년에 비해 금년들어 더욱 유난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매년 하절기만 되면 전반적으로 환자가 감소해 왔지만 특히 금년부터 주5일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병원풍속도가 시대 변화에 따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대학병원들의 경우는 그나마 환자가 많은 편이나 중소병원에는 환자가 현저하게 떨어져 한가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마치 명절 등 연휴와 같은 양상이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앞으로 중소병원과 개원가의 경영난은 심각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병원들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자 직원들에게 휴가를 가도록 권유하는 현상도 나타나 경기침체와 주5일근무제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경영난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어 향후 심각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실은 최근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의 여파가 해소되기 전에 본격적인 휴가문화가 전개되고 있어 환자수가 감소하는 병원에는 경영난의 가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병원계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2005-08-02 
서울시내 A병원 관계자에 의하면 여름휴가철이면 환자가 줄어들었으나 금년처럼 심각하지는 않았다며 닥쳐올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다. 이 병원의 경우 외래 환자가 평소 500명에서 300명 정도로 40%정도 감소했다는 것이다.
 
또한 B병원의 경우는 여름철 휴가 시즌에 접어들면서 입원환자가 대거 빠져나가 면서 병상가동률이 60% 정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병원들이 방학 특수를 누리던 종합검진이나 성형외과 등 일부 특수 과목도 환자수가 줄어들기는 마찬가지여서 병원들이 올여름 심하게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송파구의 J병원은 허가병상이 300병상이나 현재 10여명의 의사가 진료 중인데도 불구하고 외래환자가 고작 200∼300명 정도에 입원환자는 130명선으로 병원운영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대학병원을 선호하고 있지만 국민건강을 위해서는 중소병원의 역할이 필요하며, 현재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집중 되었다가 질환 경중에 따라 지역병원으로 다시 재편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5일 근무제 실시로 금요일 퇴원환자가 증가해 병상가동률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는 토요일 외래진료를 폐지하고 입원환자의 퇴원일이  토요일에서 금요일로 앞당겨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여름휴가철 환자감소와 함께 병원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