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계열사인 바이오벤처 안트로젠(대표 이성구)은 동종유래 지방줄기세포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지난 11일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안트로젠은 크론성 누공치료제로 자가유래 지방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제2상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며, 이번에 동일 적응증에 대한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
현재 자가유래 세포치료제는 환자 자신의 조직을 직접 채취해 사용하지만 크론병의 경우, 저체중 환자가 많아 조직 채취가 어렵다.
반면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는 자신의 조직을 채취하는 불편함을 해소시켰을 뿐 아니라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고 필요할 때 바로 사용 가능하다.
따라서 안트로젠측은 해당 세포치료제가 제품화될 경우,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에 비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트로젠 관계자는 “지난 12월 일본의 중견 제약사에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의 기술을 수출 한 바 있다”며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개발된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전망 역시 밝다”고 전했다.
한편, 크론성 누공은 희귀난치질환인 크론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직장에서 항문주변 피부까지 염증이 관통돼 생긴 구멍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