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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진수희 장관 “전문약 중 일반약 전환할 품목 있다”

TV 출연, 의약품 재분류 앞두고 의약계 협조 구해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약품 재분류를 앞두고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전환해야할 품목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3년간 제네릭 가격을 평균 20% 인하함으로써 건강보험 약제비 비중을 24%대까지 낮추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진 장관은 19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하는 전문의약품 중에서도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약들에 대해서는 일반으로 내려서 환자들이 굳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약국에서 살 수 있도록 열어줄 필요가 있는 약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 장관은 의약품 재분류를 통해 발생할 의약계의 갈등을 의식한 듯 “의약품이기 때문에 오남용에 따른 안전성과 불편을 염두에 두고 일을 해야 한다”며 “주고받기식 거래를 하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약계 다 사회의 지도급에 있는 분들이고 양식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국민건강증진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향해 조금씩 양보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약사법 개정을 통한 자유판매약 도입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진 장관은 “감기약, 해열제 등은 약사법을 개정해야만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한 약이라 약사법 개정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약사법 개정안을 만들어 제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논의가 충분히 됐다고 하는 시점에 정기국회가 열리면 제출하겠다”며 “국회와 정부가 약계를 설득하는 노력을 같이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진 장관은 제네릭 가격 인하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오리지널약에 비해 복제약가가 굉장히 높게 형성돼 있다”며 “복제약가를 일률적으로 인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년에 걸쳐 평균 20% 정도 약가를 인하할 계획”이라며 “평균 20%정도 약가를 인하할 계획이며, 경우에 따라 30% 가까이 내려가는 약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