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시립병원, 서비스 업그레이드 “환골탈태”

시설현대화·진료과목 확대로 새롭게 변신

서울의 시립 병원들이 전문화·시설확충·진료과목 확대 등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골탈태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병원은 *아동 *은평 *서북 *동부 *보라매병원과 서울의료원 등 모두 6개소로 이 가운데 서북·은평·동부 병원은 이미 리모델링과 재건축 등을 끝냈고 다른 병원들도 신축이나 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 리모델링한 서대문병원은 최근 서북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결핵 전문치료시설에다 290병상 규모의 노인·치매전문 치료시설도 구비하고 내과·소아과·재활의학과 등 일반 진료과목 14개나 새로 증설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개편됐다.
 
정신병원인 은평병원도 지난 1947년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병원으로 문을 연이래  50여년만인 지난 2001년 재건축을 완료하고 진료과목으로 중독정신과·소아-청소년정신과·노인정신과·재활정신과 등으로 세분화 했다.
 
이와 함께 치과·신경과·방사선과 등 일반 진료과목도 함께 보강하여 새로운 병원으로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으며, 방학기간 중에는 주의력이 부족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집중력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동부병원도 행려환자·노숙자 등 의료 소외계층 위주에서 진료과목을 산부인과·안과 등으로 확대, 일반 환자 등을 위한 환경조성에 나서면서 매달 무료로 영화상영도 진행하고 있다.
 
아동병원은 2007년 말까지 지상 6층 규모의 새 병원건물을 신축하며, 자폐아·행동발달장애아 등을 위한 치료센터도 늘려 저소득층 어린이 뿐만 아니라 일반가정 어린이도 더 많이 수용할 계획이다.
 
서울의료원은 오는 2009년까지 중랑구 신내동으로 옮겨갈 계획이다. 서울의료원의 이전은 수준급 종합병원이 부족한 강북지역에서 서민·중산층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 이다.
 
보라매병원은 시립병원 가운데 공공성과 운영 효율성을 갖춘 병원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오는 2007년까지 새 병동을 짓는다. 현재 병동 뒤편에 지상 8층 규모의 새 병동이 지어지면 현재 500개의 병상이 900여개로 늘어나 명실공히 대형병원급의 위용을 갖춘다.
 
보라매병원은 현재 운영하는 소화기병, 라식·백내장, 유방암, 통증전문센터 등 4곳의 전문센터를 보다 전문화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한 오는 15일 성동구 홍익동에 시립 장애인치과병원을 개원하며, 운영은 서울시 치과의사회가 맡아 현재 전화로 진료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중증치매나 뇌졸중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노인요양진료센터를  중랑구 망우동에 문을 연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립병원이 저소득층이나 서민을 위한 공공의료를 담당하면서도 운영면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