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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반일치 골수이식술 선도하는 국내의료진

이규형 교수팀, “최고 생존율 67%…기증자 구하는 난제해결”


국내의료진이 반일치 골수이식술을 선도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이규형 교수팀은 “1차관해 상태에서 시행된 급성백혈병 환자의 반일치 골수이식 생존율이 67%”라며 이같은 치료성적으로 혈액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BLOOD’지에 보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반일치 골수이식은 부모 자식 간 또는 형제로부터 유전형이 절반 밖에 일치 하지 않는 골수로 성공적인 이식이 가능한 수술이다.

따라서 백혈병 등을 치료하는 골수이식 수술 분야가 겪는 골수 기증자 확보의 어려움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의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 못해 연구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규형 교수팀은 반일치 골수이식의 새로운 방법과 노하우로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만들어내 2009년 발표했다.

이규형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총 83명의 환자에게 반일치 골수 이식술을 시행했다. 급성 백혈병 68명과 골수 이형성 증후군 환자 15명이다.

특히 급성 백혈병 환자 68명 중 1차 관해 상태에서 반일치 골수 이식술을 시행한 환자는 15명이었으며 2차 이상의 관해 상태에서 시행된 환자는 19명, 재발성 이나 불응성 환자 등 사실상 치료방법이 없는 상태의 환자는 34명이었다.

이들에게 반일치 골수이식을 시행한 결과, 환자의 상태가 불리한 조건임에도 초기 백혈구생착율은 92%에 달했다.

특히 1차 관해 상태에서 시행된 급성 백혈병 환자 중에서 합병증 없이 생존해있는 환자는 60%였고 2차 이상의 관해 상태에서는 51%였다.

이규형 교수는 “만약 기증자를 찾지 못하면 골수이식술을 시행할 기회조차 없었던 환자들도 반일치 골수이식술을 사용해 완치 가능성 높은 치료를 시도할 기회를 충분히 갖는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