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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한국의사 뛰어난 손기술…암수술도 한류

김준기 교수, 아시아 대표 복강경 라이브 수술 시연


한국 외과 의사들의 뛰어난 손기술이 아시아 의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암 수술에도 한류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25일, 김준기 교수(대장항문외과)가 원격회의시스템을 이용해 단일공 대장암(S자 결장암) 수술을 국제학회에 생중계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중계는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내시경 수술 워크샵으로 전송됐다.

아시아 내시경 수술 태스크포스는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폴, 대만, 우즈베키스탄 등의 아시아 의사들이 최신 최소침습수술의 기법을 공유하고 배우기 위한 모임이다.

이번 워크샵에는 아시아 각국 6~70명의 의사들이 참여하며, 그동안 연구한 술기에 대해 발표하고 후진들을 교육한다.

이 자리에서 김준기 교수는 아시아 대표로 복강경 수술을 전수했다.

김준기 교수가 실시한 S자 결장암 단일공 복강경은 배에 1.5~2cm 길이의 절개창을 낸후, 하나의 절개 창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이는 기존에 4~5개의 구멍을 뚫는 복강경경 수술에 비해서 난이도가 어려울 뿐 아니라 수술효과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최신 수술법이다.

김 교수의 라이브서저리를 중계하던 한 교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도 출혈이 거의 없이 결장암의 발생 부위를 절제할 수 있다"면서 '원더풀'을 연발했다는 후문이다.

김준기 교수는 "세계 각국의 외과 의사들이 수술을 배우려고 우리 병원에 연수를 오는 등 해가 거듭할수록 한국 수술의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한국의 의료기술이 떨어져 선진국에 가 의료기술을 배워왔지만 지금은 선진국, 개발도상국 의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