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고지혈증치료제는 ‘리피토’가 부진하는 가운데 제네릭인 동아제약의 ‘리피논’과 종근당의 개량신약 ‘리피로우’가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 상반기 주요 고지혈증치료제 원외처방조제액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비토’는 조제액이 감소했고 ‘크레스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피토’(화이자)의 올 상반기 조제액은 476억원으로 지난해 497억원보다 4.23% 감소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21억원 줄어든 것이다.
반면,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는 3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3% 조제액이 늘어났다.
제네릭 가운데서는 ‘리피논’(동아제약)과 ‘리피로우’(종근당)의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띈다.
‘리피논’의 올 상반기 조제액은 257억원으로 지난해 219억원보다 38억원 늘어났다. 이는 17.53% 증가한 수치다.
종근당의 ‘리피로우’는 주요 고지혈증치료제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리피로우의 조제액은 14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92억원 보다 59.78%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리피로우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는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리피로우는 지난 5월 27억원대를 돌파한데 이어, 올 6월 조제액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했다.
한편, ‘아토르바’(유한양행)과 ‘리바로’(중외제약)은 지난해 보다 조제액이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르바와 리바로의 올 상반기 조제액은 각각 184억원, 114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65%, 5% 감소했다.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품목은 지난해 발매된 ‘리피스톱’(일동제약)이다.
리피스톱은 올 3월 10억원대를 돌파한데 이어 꾸준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 6월 조제액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3억원과 비교해 무려 297.8% 늘어났다. 리피스톱의 올 상반기 조제액은 총 6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