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간 매일 운동할 경우 수명이 3년 연장된다고 대만 국립보건원의 웬(Chi Pang Wen) 박사 연구진이 조사 발표했다.
40만 명 이상의 대만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당 90분 운동할 경우 전혀 운동하지 않은 사람보다 8년 후 사망이 14% 적게 나타났다고 영국 학술지(Lancet)에 발표한 것이다. 즉, 하루 15분 운동으로 사망 위험을 4%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WHO는 18-64세 성인에게 주 150분 이상 운동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성인 1/3이 이러한 운동량에 적합한 반면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는 1/5만이 권장 수준에 미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웬 박사 연구진은 1996-2008년 대만 의학 검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20세 이상의 416,175명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8년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들의 운동량을 5등급 중 하나로 분류했는데 즉, ‘운동하지 않음’에서 매우 ‘활발한 운동’까지 범위를 5등분 분류한 것이다.
참가자 절반 이상이 ‘운동하지 않음’으로 분류됐고, 22%가 ‘낮은 운동량’으로 분류됐다. ‘운동하지 않음’ 집단과 비교하여 ‘낮은 운동량’ 집단은 연구기간 내 사망 위험이 14% 감소했다. 30세에서 기대수명이 남자는 2.6년, 여자는 3.1년 더 연장됐다.
매일 15분 운동이 4%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 반면 하루 100분 운동했다고 하여 추가적인 혜택은 나타나지 않았다.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자주 그리고 활발하게 운동한 사람 중 40%까지 기대할 수 있었다.
15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 심장병, 당뇨 및 암 사망이 감소되고, 전 세계적으로 의료비와 보건 불평등을 줄여 만성 질환에 대항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저자는 평가했다.
본 연구는 대만 국립보건연구원과 대만 보건성 임상시험 연구센터에서 후원하여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