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조증(躁證) 증세를 다스리는데는 항 우울제보다 항 정신병약, 즉 릴리의 자이프렉사(Zyprexa)나 존슨 앤 존슨(J&J)의 리서퍼달(Risperdal) 및 제네릭 할로페리돌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옥스퍼드 대학의 게데스(John Geddes) 박사 연구진이 학술지(Lancet)에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조증(Mania)은 조울증 중 기분이 과도하게 흥분한 상태로, 전 세계 인구의 약 1% 정도에서 발생하는 정신 질환으로써 우울증과 동반하여 양극성 질환으로 진단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1980년 1월에서 2010년 11월까지 16,000명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성인 급성 조증 치료에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약물들을 비교한 68개 무작위 대조 실험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할로페리돌, 자이프렉사 및 리서퍼달이 조증 치료에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여 조증 치료에 최고의 선택약물로 제시했다.
자이프렉사는 릴리의 최대 품목이지만 오는 10월 특허 만료로 독점권이 상실된다.
할리페리돌은 사람마다 효과의 차이가 가장 심하게 나타났지만, 오츠카의 에빌리파이(Abilify: aripiprazole), 노바티스의 테그레톨(Tegretol: carbamazepine), 애보트의 데파카인(Depakine: valproate), 사노피 아벤티스의 에필림(Epilim), 룬드벡/머크의 아세나핀(asenapine)보다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화이자의 뉴론틴(Neurontin: gabapentin), GSK의 라믹탈(lamotrigine), AZ의 세로퀠(quetiapine), J&J의 토파믹스(Topamix: topiramate) 및 기타 리치움을 포함한 제네릭 제품보다 우수했다.
리스퍼달, 자이프렉사 및 세로퀠은 환자 스스로가 투약을 중단하지 않고 가장 선호한 약물로 많은 항 우울제보다 우수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를 앞으로의 임상에 지침으로 제시하고 있다.
할로페리돌이 가장 우수한 치료 약물로 급성 조증 치료에 정상을 차지했으나, 조증 치료가 일차 치료 목표는 아니라고 전하며 치료의 주 목표는 장기 정서 안정과 예방이며 이 경우 할로페리돌이 항상 가장 우수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