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희망자 수가 추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장기이식을 위한 홍보비는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윤석용 의원(한나라당)은 “지난 2009년 김수환 추기경 사후 각막기증이 18만명으로 반짝 증가했으나 지난해 12만명, 올해 상반기 5만명으로 급감했다”며 “그런데도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의 관심 지속을 위한 홍보비 예산을 삭감했다”고 비판했다.
윤석용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의 올해 홍보비는 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억 4000만원이 감소했다. 국민들의 관심을 지속시키고 장기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한데도 외려 예산은 삭감됐다는 것이다.
특히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5년간 3320명이 사망한만큼 앞으로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우려가 있다.
윤 의원은 이와함께 장기구득 코디네이터의 부족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 6월, 장기이식에 관한 법이 개정되면서 뇌사 추정자에 대한 병원의 신고의무화가 이뤄지게 됐지만 이를 위한 장기구득 코디네이터가 신고 된 뇌사 추정자 수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윤 의원은 “뇌사자의 장기기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장기구득 코디네이터를 확대해야 한다”며 “아울러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와 학교 교육과정을 통한 인식개선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