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는 국내 제네릭 품목의 매출이 지속 성장하며, 불황과는 떨어진 모습이다.
8월 고지혈증치료제 원외처방조제액은 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457억원 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지널과 제네릭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월 처방 300억원 이상의 주요 치료제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리지널인 ‘리피토’(화이자)와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는 각각 82억원, 60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보다 14.7%, 22.8% 증가했다. 그러나 리피토와 크레스토 모두 82억원대와 60억원대를 쉽게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제약사의 제네릭 품목들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모두 두 자리 수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한 모습이다.
먼저 동아제약의 리피논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6% 늘어난 47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하며, 50억원대 돌파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아토르바’(유한양행)은 33억원으로 전년 동월 30억원에서 약 10%가량 조제액이 늘어났다. 중상위권의 타 품목들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증가율이다.
반면, 뒤를 잇는 종근당의 개량신약 ‘리피로우’는 무서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리피로우의 8월 조제액은 아토르바 보다 약 3억원 적은 30억원대로, 이는 전년 동월 18억원에 비해 무려 64.8%나 증가한 것이다.
‘바이토린’(MSD)는 전년 동월 21억원 보다 30.2% 늘어난 27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했다. 바이토린과 같이 올 들어 8월에 가장 높은 조제액을 기록한 품목들이 많았던 것이 전체적인 상승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리바로’ 역시 2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리바로의 조제액은 2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월 17억원에 비해 4억원 가량 오른 수치다.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일동제약 ‘리피스톱’이다. 리피스톱의 높은 증가율 기록은 올 연말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리피스톱의 8월 조제액은 10억원으로 전년 동월 4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142.7%로 늘어났다. 그러나 전월 12억원에서는 2억원 가량 떨어진 수치다.
한편, 하위권 품목들은 모두 소폭 하락하거나 정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바스트’(한미약품), ‘심바로드’(종근당), ‘콜레스논’(동아제약) 모두 7억원, 6억원, 3억원대를 1년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