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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산 항궤양제 신약, ‘스티렌’ 제외 모두 고전

레바넥스-놀텍 등 처방액 감소…“신약 지원책 필요”


항궤양제 시장에서 ‘스티렌’을 제외한 국산 신약들은 하위권에 머물며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8월 항궤양제 원외처방조제액은 625억원으로 전년 동월 561억원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일부터 주요 품목의 약가인하가 이뤄진 영향으로 전체 시장 증가율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위 품목인 ‘스티렌’(동아제약)은 67억원으로 전년 동월 60억원에 비해 7억원가량 늘어났다. 이는 전체 성장률과 비슷한 11.7% 증가한 수치다.

상위품목 가운데는 ‘알비스’(대웅제약)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알비스의 8월 조제액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4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1억원, 39.4% 증가한 것이다.

이어 ‘란스톤’(제일약품)은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3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큐란’(일동제약)은 23억원으로 란스톤과 비슷한 증가율인 6.1% 늘어났다.

이처럼 상위품목을 국내사가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넥시움’(아스트라제네카)이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넥시움의 8월 조제액은 20억원으로 전년 동월 13억원 보다 5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코스타’(오츠카제약)와의 차이도 점차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중하위품목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약가인하의 여파를 여실히 보여줬다. 태평양제약의 ‘판토록’이 24.4% 감소한 16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에소메졸’(한미약품)은 전년 동월 대비 26.9% 줄었다.

그나마 ‘라비에트’(일동제약)가 8월 조제액 1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10억원과 비교해 22.4% 증가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국산 신약들은 스티렌을 제외하곤 월 조제액 5억원대를 넘지 못하면서 최하위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바넥스’(유한양행)의 조제액은 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놀텍’(일양약품)은 2억원대에서 다시 1억원대로 조제액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신약인 레바넥스와 놀텍 모두 하위권에서 고전하고 있으며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에소메졸도 부진한 모습”이라며 “정부가 어느 때보다 신약개발 등 R&D투자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나온 결과물 대부분이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지원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