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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항궤양제 시장, 국산 신약들 성장-저조 엇갈려

스티렌, 알비스 선전…에소메졸, 레바넥스 등 감소세


항궤양제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 품목들이 상위권을 점령하며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국산 신약들이 극과극의 성적을 내고 있다.

리딩 품목인 스티렌과 알비스가 선전하는데 반해, 에소메졸, 레바넥스, 놀텍 등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9월 항궤양제 원외처방조제액은 632억원으로 전년 동월 573억원 보다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아제약의 천연물신약 ‘스티렌’은 67억원으로 전년 동월 61억원보다 10% 증가하며, 전체 증가율에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상위 품목 가운데 올 들어 높은 증가율을 계속해서 기록하고 있는 품목은 대웅제약의 개량신약 ‘알비스’다. 알비스는 전년 동월 31억원 보다 11억원(33.3%) 가량 오른 42억원대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뒤를 잇는 품목 역시 국산 제품들이다. ‘란스톤’(제일약품)은 3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으며, ‘큐란’(일동제약)은 6.5%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품목의 차이는 약 8억원 가량으로 매월 점차 좁혀지고 있다.

다국적제약사 품목 가운데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이 눈여겨볼만 하다. 넥시움은 항궤양제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조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이다.

넥시움의 조제액은 20억원으로 전년 동월 13억원 보다 6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이어 최고치인 20억원대를 유지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중위권에서는 ‘라비에트’(일동제약)의 증가율도 눈에 띈다. 라비에트는 전년 동월 9억원 보다 14.4% 증가한 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서는 비교적 낮은 수치지만, 지난해 보다는 오른 금액이다.

반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품목들의 상황은 별로 좋지 않다. 특히 1위품목인 스티렌을 제외한 항궤양제 시장의 국산 신약들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개량신약인 ‘에소메졸’(한미약품)은 전년 동월 대비 28.9% 줄어든 7억원으로 집계됐고, 유한양행의 신약 ‘레바넥스’는 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9.8% 줄었다.

일양약품의 ‘놀텍’은 올 들어 1~2억원대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며 9월에도 1억원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