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간호사들이 모여 대한간호사협회 창립 88주년 기념행사와 2011 간호정책 선포식을 가졌다.
대한간호사협회(회장 신경림)은 ‘국민과 함께한 간호 100년,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는 문구 아래 창립 88주년 기념행사와 제8회 전국간호사 대회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5일 개최했다.
4년마다 열리는 전국 간호사 대회는 한국간호사윤리선언과 간호정책선포식 등과 간호대상 시상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1만 6천 명의 간호사들은 ▲간호사 법정인력 기준 준수 ▲간호대학 인증평가 의무화 ▲노인장기요양기관의 간호사 필수 배치 ▲의료 환경 변화에 맞는 간호사 법적 지위 확보 ▲간호사 근로 환경 조성 ▲간호사 표준임금 마련 등 간호사 6대 과제를 간호정책선포식을 통해 외쳤다.
간협은 건강하고 숙련된 간호사 확충을 통해 환자의 안전과 권리가 보장되고,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6대 과제를 선정하고, 정책 선포식을 갖는 것.
신경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간호교육 4년 일원화 법률과 의료인 면허 신고제 법률이 국회 통과로 간호사 양성을 위한 질적 수준 향상이 의료서비스를 질적으로 가늠하는 첫 걸음”이라며 “의료인의 양성 과정과 교육이 곧 간호사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간호교육 4년 일원화는 완성이 아니라 출발”이라며 “5년 후에는 모든 3년제 간호대학이 4년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의료법에 국가고시 응시 자격을 4년제 학사학위 소지자로 개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행사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사에 대해 건강보험재정으로 합당한 대우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현재 간호사는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료 인력의 60%로 최 다수를 차지하지만, 간호사가 건강보험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중소병원들이 오래 전부터 간호사 법정인력 기준조차 지키지 않고 간호사 채용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것.
신경림 회장은 “전체 건강보험료를 올리자는 것이 아니라 의료인력의 60%인 간호사에 대한 건강보험 비중을 인력 대비 절반 수준인 30%만 되도 중소병원 간호사 부족 문제는 거의 다 해소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교사는 지역과 사립, 공립에 따라 급여와 근로여건이 바뀌지 않는다”며 “간호사를 교사와 같은 체계로 마련할 수 없다면, 환자와 가장 많은 시간 동안 밀접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간호사에 대해 건강보험재정으로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들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 국제간호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 회장 로즈마리 브라이언트(Rosemary Bryant), 재외 한인 간호사, 간호대학 학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