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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감염학회, 항생제 제대로 알고 제대로 복용하자!

50주년 기념식의 첫발…항생제 올바로 쓰기 캠페인 선포식


항생제 제대로 알고 제대로 복용하자!는 취지의 ‘항생제 올바로 쓰기 캠페인’이 시작된다.

대한감염학회(이사장 오명돈)는 2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항생제 올바로 쓰기 캠페인’ 선포식을 가지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포부를 전했다.

‘항생제 올바로 쓰기 캠페인’은 대한감염학회와 대한화학요법학회가 주관하고 질병관리본부,한국소아감염병학회, 아시아 태평양 감염재단이 후원하는 대국민 대의료인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항생제 올바로 쓰기를 통한 항생제 내성 억제와 예방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다’를 미션으로 정하고 ‘제대로 제대로(제대로 알고 제대로 복용하자)’를 슬로건으로 정해 향후 2년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오명돈 이사장은 “지난 50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새 역사의 첫 날 ‘항생제 올바로 쓰기 캠페인’을 선포하는 것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 해서 항생제 사용을 중지하면 내성이 생겨 나중에는 치료해도 잘 낫지 않는 감염에 걸릴 수 있다”며 “처방 받은 항생제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투약 기간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재훈 항생제 올바로 쓰기 캠페인 위원장 역시 “항생제 내성은 범세계적인 위기 상황”이라며 “국내 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72%가 감기에 항생제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가 힘을 합쳐 항생제 내성과 관련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항생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오남용 때문에 우리나라의 항생제 내성율은 세계 최악의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항생제 내성과 관련 제도와 법령이 제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감염병관리센터장은 5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최근 항생제 내성을 비롯해 환자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보건의료계 화두”라며 “항생제 내성은 특정 학회와 직역의 문제가 아니라 보건의료 체계 전반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복지부와 대한감염학회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제도는 물론 법령 또한 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염학회 50주년 기념식, 미래를 위한 미션과 비전 선포해

이날 감염학회는 50주년 기념식도 함께 진행해 미래를 위한 미션과 비전을 선포했다.

‘끊임없는 학술 연구와 교류를 통해 감염 관련 학문의 발전을 추구하고 인류가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삶을 누리도록 공헌한다’를 미션으로 ‘감염학 연구와 감염질환 진료를 선도하는 학회’를 비전으로 발표했다.

비전 실현을 위한 5가지 핵심가치는 ▲다학제 학술 연구를 통해 감염학의 발전에 이바지 ▲과학적 근거 중심의 질 높은 진료 추구 ▲의료인과 국민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건강사회 구현 ▲정부와 관련 기관의 감염관련 정책 수립에 전문 학회로서 적극 참여 ▲학회 회원들 간의 협력과 화합 도모 등이다.

또, 학회 창립 이후 현재까지 학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역대 회장과 이사장 15명에게 공로상을 시상했다.

아울러 1961년 창립 이후 지난 50년간 학회에서 수행해온 학술 연구, 교육 및 편찬 등의 사업을 집대성하고, 학회 원로들의 회고담 등을 담고 있는 ‘대한감염학회 50년사’ 봉정식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