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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위기의 제약산업 지켜낼 시간을 달라!

제약협회, 25일 주요 일간지 광고 통해 제약 위기감 호소


한미FTA로 위기에 몰린 제약업계가 충격을 감내할 수 있도록 단계적 약가인하가 필요하다며, 국민을 향해 호소했다.

제약협회는 25일 주요 일간지를 통해 ‘한미FTA! 위기의 제약산업을 지켜낼 시간을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게재했다.

제약협회는 광고를 통해 “신약개발과 일자리 창출로 FTA 파고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그러나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약가인하 충격이 강행되면, 위기극복을 위한 R&D 투자는 커녕 제약산업의 생산기반과 고용마저도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먼저 제약이 한미FTA의 대표적인 피해업종인 동시에, 이는 결국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가-특허연계제도로 값싸고 질 좋은 의약품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값비싼 특허약으로 국민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

국내 제약산업이 그간 건강보험의 동반자로서 저렴하고 우수한 의약품과 저가필수약을 생산 공급해 왔다는 점에서 FTA시대를 준비하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일괄 약가인하에 대한 제약산업의 피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제약업계가 약값인하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만을 하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했다.

제약협회는 “국내 제약산업은 보험재정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이익만을 주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국민 약값 부담 경감에 적극 호응할 것”이라며 “그러나 12조8000억원의 보험시장에서 2조5000억원을 일시에 인하하는 것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일정기간 유예 후 단계적 인하를 요청드린다”고 설득했다.

아울러 이번 약가인하가 장기적으로는 약값 부담을 오히려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약개발에 필요한 R&D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3월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약값인하는 고용불안과 국내 제약산업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제약협회는 “단기적으로는 약값 부담이 줄어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약값 부담이 늘어난다”며,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