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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MSD ‘자누비아’ 당뇨병시장 선두자리 우뚝

당뇨시장 대세는 ‘DPP-4계열’ 입증, 대웅 영업력 한 몫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선두자리가 뒤바뀌었다.

MSD의 ‘자누비아’가 한독약품의 ‘아마릴’을 누르고 1위 자리로 올라선 것. 이로써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DPP-4계열 당뇨약이 ‘대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원외처방조제액은 389억원으로, 전년 동월 362억원보다 7.5% 상승했다.

10월부터 1위 자리에 올라선 ‘자누비아’(MSD)는 10월 처방액 57억원으로, 전년 동월 35억원보다 6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누비아는 지난 1년간 큰 폭의 감소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자누비아의 이 같은 폭풍성장에는 대웅제약의 영업력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DPP-4계열이 주목을 받고 있는 환경도 작용했지만 국내에서도 전문약 영업력 톱으로 꼽히는 대웅제약이 MSD와 손을 잡으면서 올해 자누비아의 매출은 5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선두를 내준 ‘아마릴’(한독약품)은 전년 동월 52억원 보다 2.6% 오르는데 그치면서 53억원대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DPP-4계열인 노바티스의 ‘가브스’도 성장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10월 처방액은 24억원으로 전년 동월 19억원보다 30.5% 늘었다.

상위품목 가운데서 처방액이 감소한 품목은 ‘다이아벡스’(대웅제약)다. 다이아벡스의 처방액은 전년 동월 보다 7.4% 감소한 21억원을 기록했다.

중위권 품목은 큰 폭의 증감소 없이 일정수준을 계속 유지하며 정체된 모습이다. ‘차옥타시드’(부광약품)은 전년 동월 3% 증가한 20억원으로 나타났고, CJ의 ‘베이슨’은 전년 동월과 비슷한 17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글리멜’은 올 들어 14억원대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면서 정체현상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한편, MSD와 대웅제약의 코프로모션이 빛을 보면서 DPP-4계열의 코프로모션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은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은 베링거인겔하임의 DPP-4계열 당뇨약인 ‘트라젠타’에 대한 국내 영업 및 유통 계약을 맺었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은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를 시장의 다크호스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당뇨병시장에서 트라젠타를 강자로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