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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계란 투척은 젊은 의사들 앞길 막은 분노 표현”

전의총, 대의원들 이름은 무능…협회탈퇴 권리 달라

의협 대의원회 의장단이 임시총회 당시 계란을 투척한 전의총과 노환규 대표에 대해 회원자격정지 및 형사고발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의총이 대의원들은 무능하고, 계란투척은 젊은 의사들의 앞길을 막은 분노의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은 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단의 성명에 대해 '대의원 의장단 성명서를 반박한다 !'는 반박성명을 통해 "의협 임시총회장에서 경만호 의협회장을 향해 멸치액젓과 계란이 투척된 사건에 대해 대의원회 의장단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에 대해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반박한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회원들의 행동을 ‘만행’과 ‘폭력’으로 규정한 것을 통탄한다"며 "대의원들은 평균 십수년의 대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자들로 구성돼 노회한 자들이 의사의 품위를 강조하면서 정부의 눈치를 보며 흘려보낸 세월이 수십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의원들의 또 다른 이름은 ‘무능’"이라며 "의료계가 퇴보를 거듭하는 동안 최소한의 반성이나 개혁의 의지조차 보이지 않던 자들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회원들의 절규를 ‘만행’과 ‘폭력’으로 규정하고 있어 통탄한다"고 반박했다.

또, "의과대학에서 정규교육을 받고 환자의 질병을 치유하는 숭고한 직업을 가진 의사들이라면, 이 말도 안되는 기형적이고 왜곡된 의료제도를 방치해둘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품위나 찾으면서 패배주의에 젖은 노회한 인간들이 잘못된 의료제도를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개혁하려는 의사들에게 의사의 자격을 운운하고 있으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의총이 대의원회를 능멸한 것이 아니다"며 "대의원회가 의사회원들의 뜻과 오늘날 의사 앞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외면함으로써 10만 의사회원들을 능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반대 성명서를 내며 회원을 안심시킨 후에 기어이 후배의사들의 앞길을 가로 막은 선택의원제를 통과시키는 중대한 배신행위를 한 경만호 집행부 앞에서 대의원들은 벙어리가 되어 침묵을 지켰다"며 "강력히 항의를 한 것은 오히려 회원들로서 누가 누구를 능멸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전의총은 "경회장에 대한 멸치액젓의 투척은 그가 지난 2년 반 동안의 임기 동안 대한의사협회와 회원들에게 배신행위를 한 것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라며 "계란의 투척은 젊은 의사들의 앞길을 막은 것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분노의 표현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이 회원 제명과 형사 고발이라면 얼마든지 환영할 것"이라며 "다만, 회원을 제명할 시 의사협회를 탈퇴할 수 있는 권리가 회원들에게 동시에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형사 고발 시에는 임총에 참석한 회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은 대의원들에 대한 형사 고발이 함께 이루질 것이라는 점을 알아두어야 할 것"이라며 "대의원들이 성명서에서 밝힌 것처럼 대의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의료계 질서를 바로 잡는 것에 불과하지만 회원들은 의료제도를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