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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신풍, 세계최초 신 유형 골다공증치료제 개발

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타즈 단백질 조절로 부작용 극복


신풍제약(대표이사 김창균)이 한국화학연구원과 손잡고 새로운 유형의 골다공증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신풍제약은 지난 9일 ‘2011 프론티어 연구성과대전’에서 타즈 단백질을 조절하는 새로운 개념의 세계최초의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술이전 조인식 및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전 임상, 임상시험 등 상품화를 위한 개발을 거쳐 오는 2018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화학연구원 배명애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한 21세기 프론 티어연구개발사업의 생체기능조절물질사업단의 지원과 지식경제부 신약플랫폼기술사업의 지원을 받은 사업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골형성은 촉진하고 골흡수는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타즈’ 단백질을 조절하는 골다공증치료제 후보물질(KR-35454)이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이다.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이화여대와 경북대에서 타즈 단백질에 대한 기전 규명과 골형성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골다공증 활성 효과를 검증했다.

타즈는 성체줄기세포로부터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면서 골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조절단백질로, 이화여대 황은숙 약대교수와 고려대 홍정호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지에 이 메커니즘을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선 이 논문을 주목, 타즈 조절제가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타즈를 조절하는 물질개발을 시작했다.

그간 골다공증치료제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골 형성 촉진효과의 부족과 환자의 복용 순응도의 문제(비스포스포네이트류는 경구투여 시 위장관 자극문제, PTH의 경우 주사 등의 투여방법의 문제)등 부작용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골다공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을 모두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사용되는 약들은 치료제라기보다 골다공증의 현상유지나 부분적인 골 손실 회복기능에 그치고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골다공증치료제 후보물질은 혁신신약으로 골다공증의 궁극적인 치료라 할 수 있는 소실된 뼈를 정상화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아울러 새로운 골격의 저분자 합성화학물로 개발함으로서 생산비를 낮춰 상업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

한국화학연구원 배명애 박사는 “이번 개발된 신약후보물질은 기술의 혁신성(이중활성, 저분자 합성신약)으로 볼 때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와 차별화된 활성으로 그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새로운 기전의 물질로 골다공증치료제개발에 성공했다는 학술적 가치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풍제약은 최근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를 필두로 글로벌 신약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통해 기존에 개발된 골다공증치료제와는 차원이 다른 차세대 골다공증치료제로서 신약개발과제를 성공적으로 끌어갈 수 있다는데 신뢰를 한층 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