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전국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8종의 증명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전국 모든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보건기관의 전산시스템을 통합ㆍ연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이후 추진한 ’보건기관통합정보시스템 전국확산‘사업을 22일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료된 '보건기관통합정보시스템'은 전국에 분포하는 보건소 (253개), 보건지(분)소 (1334개), 보건진료소 (1908개) 등 총 3495개 보건기관을 전산망으로 연결한 정보망이다.
정보망에서는 각 보건기관에서 수행하는 43개의 건강증진과 보건사업 업무의 전산화와 함께, 보건기관 진료기록의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을 지원한다.
전국 보건기관 통합전산망 구축으로 일반 국민에게는 각종 건강정보와 질병예방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건기관에서 발급하는 제반 증명서류를 '공공보건포털(http://phi.mw.go.kr)'을 통해 전국 어디서든지 발급받을 수 있다.
8종 증명서류는 ▲건강진단서(국․영문), ▲예방접종증명서(국․영문), ▲건강진단결과서, ▲채용신체검사서, ▲2차 홍역예방접종증명서, ▲진료비납입확인서다.
이 공공보건포털은 민원서비스 제공기능 이외에도 일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반 건강증진 관련정보와 지역별로 보건소를 통해 제공되는 보건의료서비스 내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보건소 예약기능도 포함돼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고려해 처방전 발행 시 음성으로 변환해 읽어 주는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처방전’ 발행 기능을 제공한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전국 보건기관이 기관간, 사업간 연계없이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업무를 연계 통합, 각 기관간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스템 운영을 통해 축적되는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지역의 건강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중앙정부, 자치단체, 보건기관 내부에서 정확한 정책수립과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전국 보건기관에서 시․도 및 보건복지부에 수작업과 문서로 보고하는 일반 행정업무를 실시간으로 즉시 보고하고 취합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보건기관 실적보고통계시스템을 구축, 제공해 효율성을 제고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 완료된 시스템의 사용과정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누출 등 불법적인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며 “사용 중에 나타나는 사용자의 개선요구 등을 반영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