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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사 주요품목, 알비스-리피로우 상승세

1월 대다수 일제히 하락…영업악화 환경 여실히 반영


상위제약사 주요 품목가운데 ‘알비스’(대웅제약), ‘트윈스타’(유한양행), ‘리피로우’(종근당)가 1월 원외처방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업계의 영업악화 환경을 여실히 드러냈다.

유비스트 및 증권가 자료를 토대로 상위 5개 제약사의 주요품목 1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유한양행의 ‘트윈스타’였다.

트윈스타는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고혈압복합제로, 유한양행이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영업을 맡고 있다. 유한의 영업력에 힘입어 트윈스타는 발매 이후 꾸준히 처방이 증가하더니, 1월에만 4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다.

트윈스타뿐 아니라 ‘아토르바’와 ‘코푸시럽’도 처방액이 증가했다. 아토르바는 31억원, 코푸시럽은 15억원으로 각각 4.7%, 8%씩 늘어났다. 반면, ‘아타칸’과 ‘안플라그’는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

종근당의 ‘리피로우’도 성장면에서 주목받는 품목이다. 리피로우의 1월 처방액은 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3억원과 비교해 47.1%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리피로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품목들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딜라트렌’이 45억원으로 20.4% 감소했으며, ‘살로탄’도 17.6%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주요품목 가운데서는 ‘알비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알비스의 1월 처방액은 전년 38억원에서 18.8% 증가한 46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루사’도 전년과 비슷한 20억원대를 유지하는 양상이다.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은 주요품목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전체 실적으로 8.2%, 9%씩 하락했다.

먼저 동아제약의 경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던 ‘스티렌’이 지난해말부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월 처방액이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68억원보다 8.3% 가량 줄었다.

지난해 두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을 지속한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역시 지난해말부터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아모잘탄은 전년 동기 50억원에서 48억원으로 4.1%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지속적인 리베이트 감시로 인한 영업환경 위축과 약가인하 시행 전 재고 조정 효과 등으로 인해 특히 상위제약사의 성장이 부진한 모습이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