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정부의 DRG(포괄수가제) 확대 당연적용에 대해 TF를 구성해 강력 대응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29일 산부인과, 안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관련 전문과 추천 위원들과 'DRG 당연적용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한 회의에서 이같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일단 큰틀에서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7개 질병군에 속하는 4개 전문과목을 중심으로 DRG 당연적용 대책 TF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TF를 구성한 이후 대응플랜이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의사협회는 이미 정부의 DRG 병의원 확대 의무적용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었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한 후 그에 따른 구체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이번 TF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16일 오는 7월부터 7개 질환군에 대해 포괄수가제도를 병의원급으로 확대 의무적용하겠다고 밝혔다.
7개질환군 병의원급에 적용되는 대상은 맹장, 탈장, 치질, 백내장, 편도, 제왕절개, 자궁부속기수술 등을 위한 입원환자다.
이번 DRG 대책 TF의 활동으로 의료계가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