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이 카운터약국 등 불법 행위를 대대적으로 고발한 것과 관련,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맞대응에 나선다.
대한약사회는 일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불법의료행위 적발 전문인력을 운영해 위법행위가 확인된 의료기관을 관계 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대한약사회는 그간 의약분업의 파트너로서 의사직능과 발전적 관계형성을 위해 오랜 기간 인내해 왔음에도 최근 빈발하고 있는 의료계의 움직임을 ‘정략적인 약국고발 행태’라고 정의하며,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식 약국이사는 “국민의 신뢰를 얻는 약국상을 정립하고자 자율정화 활동을 올해의 중점 회무추진 방향으로 천명한만큼 약사회 내부적인 자정노력 역시 전담 추진기구를 구성해 신속히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는 “엄정한 의료윤리 정립과 국민건강 보호 차원에서 그간 전국적으로 조사해 온 불법 사례 등을 포함해 의료기관의 다양한 위법행위를 확인,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의총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2월까지 두 달간 서울 및 수도권 약국 조사한 결과 총 127곳의 불법 행위를 적발, 지난 2일 송파구 보건소에 고발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