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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가인하, 상위사 원외처방액 최대 800억 손실

2011년 기준 약가인하 적용시 대웅-유한 등 타격

일괄 약가인하가 주요 제약사의 원외처방액에서만 최대 800억원 이상 손실을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위제약사의 2011년 원외처방액에 4월부터 시행될 약가인하분을 적용한 결과, 최대 손실이 예상되는 회사는 가장 높은 원외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는 대웅제약이다.

2011년 처방액을 기준으로 인하분을 대입했을 때 총 819억원이 감액된다. 이는 전체의 1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동아제약과 종근당 역시 500억원 이상 처방액이 줄어든다. 동아제약의 경우 지난해 원외처방액 4190억원에서 인하분을 적용하면 3636억원으로 떨어져 554억원이 감액된다.

종근당도 전체 처방액의 15.4% 감소된다. 지난해 처방액은 총 3261억원에서 2758억원까지 떨어지는 셈이다.

따라서 4월 약가인하가 그대로 시행된다면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가 불가피하다.

2010년 대비 2011년의 원외처방 의약품 사용량 변동률을 똑같이 2012년에 적용했을 경우, 녹십자와 SK케미칼을 제외한 주요 상위제약사 모두 전년 대비 처방액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의 전년도 처방액은 2258억원이었지만, 약가인하가 시행될 경우 이보다 19.8% 감소한 1810억원이 예상된다. 약가인하로 처방액의 1/5이 단번에 사라지는 것.

이번 약가인하 대상품목을 최다 보유한 한미약품 역시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의 내년도 추정 처방액은 2981억원으로, 전년 3480억원 대비 14.3%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과 대웅제약도 10%이상의 처방액 감소가 예측된다. 동아제약은 4190억원에서 11.7% 감소한 3700억원으로, 대웅제약은 4408억원에서 3954억원으로 10.3% 줄어든다.

반면, 녹십자와 SK케미칼은 약가인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을 전망이다. 녹십자와 SK케미칼은 약가인하가 시행되더라도 처방액이 각각 39.5%, 6.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