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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나현 후보 관권선거, 유권자에게 사과하라”

주수호, 區의사회장 지지 사실왜곡…서울시醫, 냉담

주수호 후보측이 나현 후보측에 대해 서울시의사회의 조직적 관권선거 개입을 비난하면서 유권자들에게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달 말 '서울시 산하 25개 구의사회 회장들이 나현 회장을 의협회장 선거 공식지지'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이에 주수호 후보측은 나현 후보가 서울시의사회 회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서울시의사회 직원을 이용한 관권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며 서울시의사회는 불법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수호 후보는 "이번 보도자료는 나현 후보 개인이 배포한 것이 아니라 서울시의사회 오복녀 총장의 명의로 배포됐다"며 "현직 회장이 협회 선거에 출마하면서 소속 기관의 직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 후보는 이어, "6일 불법 선거운동 즉가 중단 요청 및 협회 기관지에 공식적인 사과문 게재를 요청하는 공문을 나현 후보측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 "나현 후보는 이번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며, 저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법적 문제까지 확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즉, 공식적인 사과가 있다면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겠다는 의사로 분석된다.

주수호 후보는 이번 서울시의사회의 보도자료가 관권선거이외 왜곡된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즉, 서울시 산하 25개 구의사회 회장들이 나현 후보를 공식지지한다는 것이 사실 왜곡이라는 것.

주 후보는 "25개 구의사회 회장들은 각기 성향이 모두 다르고, 구의사회 회장들이 선거운동에 개입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것을 잘 아는 분들"이라며 "단순히 나현 회장에게 선거에 선전하라는 덕담차원의 이야기를 과대 포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주수호 후보의 지적에 대해 서울시의사회측은 이미 선관위에서 결정이 나온 상태이며, 굳이 주수호 후보측에서 문제를 확산시키는 것에 대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즉, 선거법 위반 여부는 선관위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는 것.

한편, 이번 37대 의협 회장 선거는 현재까지 6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선거인단 선거가 8일까지 진행된다.

8일부터 10일까지 후보등록이 진행된 이후부터는 지금보다 선거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불법선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