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박경아)가 닥터플라자 익명게시판의 여의사 비하 사건을 계기로 여의사 회원에 대한 부당한 비난이나 욕설 등이 온라인 상에 게제된 경우 즉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전공의를 포함한 봉직 여의사들이 임신과 출산과 관련해 출산 휴가와 고용 등에서 차별을 받은 경우에도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15일 “여의사 회원에 대한 부당한 비난이나 욕설 등이 온라인 상에 게재된 경우 즉시 한국여자의사회에 제보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여의사회원뿐 아니라 전 의사회원들이 온라인 상에서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 올바른 소통 문화를 이루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자의사회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닥터플라자 익명게시판에서 모 회원이 여자의사회 임원진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데서 비롯됐다.
한국여자의사회는 닥터플라자 운영진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닥터플라자 측은 관리자 보강 및 운영위원회 교체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본회의 성명서에 대한 닥터 플라자 일부 회원들의 비난 댓글은 다시 한 번 많은 여의사 회원들의 실망과 분노를 일으켰다”면서 “닥터플라자 익명게시판 운영에 대한 본회의 성명서에 대해 닥터플라자 운영자가 한 답변을 일단 수용하겠지만 추후 조치 사항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상황이 의협회장 선거와 맞물려 있으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경우 당사자인 임원들과 회원들의 상처를 더욱 아프게 하는 것 같아 답변을 일단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즉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또한 “의협플라자에 건의한 봉직 여의사 처우에 관한 내용을 숙지해 전공의를 포함한 봉직 여의사들이 임신과 출산과 관련해 출산 휴가와 고용 등에서 차별을 받은 경우에도 제보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