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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명지병원, 러시아 검진센터 설립 본격 시동

22일 내한한 연해주 모자병원 대표단과 실무협의 진행

관동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이 오는 8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문을 여는 ‘명지국제건강검진센터’센터의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의료장비와 상근 의료진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22일 러시아 연해주의 겔쩨르 보리스 모자병원장을 비롯한 실무진을 초청한 가운데 명지병원에서 개최한 양 병원 실무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규모와 의료진뿐만 아니라 MDCT 외에 MRI도 추가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명지병원과 연해주모자병원은 지난 6일 블라디보스토크에 국제검진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시설 및 장비, 인력, 운영 등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왔으며, 지난 21일 내한한 러시아측 대표단과 오는 25일까지 수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양병원의 합작형태로 설립되는 ‘명지국제건강검진센터’는 체료모흐바이야에 위치한 국립 연해주 검진센터 빌딩 1층에 들어서게 되는데, 규모는 기존의 1,000㎡에서 1,600㎡로 확대키로 했으며 MDCT외에 MRI까지 갖추는 것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규모 확대에 따라 의사와 간호사 등의 의료진 수도 늘어나게 되는데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심장내과, 영상의학과, 치과, 진단검사의학과 의사와 간호사 및 병리사, 방사선사 등 모두 40여 명이 근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의 실무회의 결정에 따라 오는 27일 시설, 장비 책임자를 포함한 명지병원 실무 대표단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시설공사 및 장비도입, 교육 및 훈련 등의 본격적인 개원 준비에 착수하게 된다.

명지국제검진센터는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안 아일랜드에서 개최되는 제20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이전인 오는 8월 1일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김세철 병원장은 “검진센터 설립을 출발점으로 심장전문병원 설립과 대학병원 위탁운영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선진화된 의술뿐만 아니라 환자 중심의 병원 경영 시스템까지 완벽하게 갖춘 통합의료시스템을 이식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겔쩨르보리스 연해주 모자병원장은 “명지국제검진센터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민들에게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큰 혜택이 돌아가는 일”이라며 “선진화된 종합검진시스템을 통한 조기진단과 효율적인 치료 연계로 러시아 국민의 평균 수명을 연장하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내한한 러시아측 대표단은 겔쩨르보리스 연해주 모자병원장과 진료부원장, 경영부원장, 간호부장, 시공 담당자 등 5명으로 한국에 머무는 동안 실무협의와 함께 명지병원과 인천사랑병원 등을 직접 방문, 종합검진센터를 비롯한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실무 추진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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