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은 리피토 제네릭이 선전하는 가운데, 유일한 복합제인 ‘바이토린’이 큰 폭 상승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2월 고지혈증치료제 원외처방조제액은 총 551억원으로 전년 446억원보다 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딩품목인 ‘리피토’(화이자)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어가는 모습이다. 리피토의 2월 처방액은 전년 68억원에서 21.4% 오른 83억원으로 집계됐다. 리피토는 최근 1년간 80억원대를 웃돌며 꾸준하게 처방되고 있다.
뒤를 이어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는 62억원을 기록해 2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스토 역시 최근 60억원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리피토 제네릭 가운데서는 ‘리피논’(동아제약)이 간발의 차이로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리피논의 처방액은 3.9% 오른 37억원이다. 다만 최근 1년간의 실적과 비교해보면 처음으로 40억원대에 못미치는 성과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반면 ‘바이토린’(MSD)은 리피논의 턱밑까지 추격하며 고지혈증 시장에서 가장 큰 폭 상승한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토린의 2월 처방액은 전년 20억원에서 17억원 오른 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려 84.7%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바이토린의 상승세는 현재 개발 중인 리피토 복합제에도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상승세를 탄 바이토린이 올해 실적을 얼마나 달성할지의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최근 리피토 제네릭 가운데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리피로우’(종근당) 역시 바이토린 못지않은 70.4%의 증가를 나타냈다. 리피로우의 2월 처방액은 33억원으로 전년 20억원에 비해 13억원 가량 늘어났다.
이어 ‘아토르바’(유한양행)와 ‘리바로’(중외제약)는 각각 32억원, 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2.3%, 38.8% 올랐다.
한편, ‘리피스톱’(일동제약)은 전년 9억원에 비해서는 28.6% 증가했지만 12억원대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