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미국 심장학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젊은 최고 과학자상’을 아시아 최초, 세계 최연소로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40세).
서울아산병원은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가 미국심장학회(ACC)로부터 ‘2012년 올해의 젊은 최고 과학자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 상이 제정된 이후 아시아 의과학자로는 최초이며, 전 세계 최연소 수상자로 2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주목 받았다.
미국심장학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젊은 최고 과학자상’은 전 세계 심장학자들 중 최근 5년간 학술 업적과 심장내과 분야에 학문적으로 크게 기여한 것을 평가해 전 세계에서 매년 1명의 의과학자만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미국심장학회는 전 세계 200명 이상의 수상 후보자들을 심사했다.
그 결과 학회는 “박덕우 교수는 70편 이상의 논문에 직접 참여하고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誌에 제 1저자로 논문 게재, 심장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서큐레이션(Circulation) 誌에는 두 번이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심장혈관 중재시술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을 이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NEJM에 게재된 박 교수의 논문은 ‘협심증 환자의 약물 용출성 스텐트 시술 후 항혈소판제 사용 기간’에 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임상적 연구 결과로 평가 받았다.
심장학계의 최대 이슈인 약물코팅 스텐트 시술 후 생길 수 있는 스텐트 혈전증을 막기 위해 환자가 복용하는 항혈소판제 사용과 그 복용 기간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한편, 박 교수는 지난 2010년 브릭(BRIC, 포항공과대학교 산하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서 최근 3년간 인용지수(Impact Factor) 10점 이상의 저널에 총 8편의 논문을 게재해 국내 전체 의과학자 중 2위를 차지하는 등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둔 국내 차세대 의과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 ‘유한의학상’과 2010년 분쉬의학상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