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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남도醫, 경만호 회장·노환규 당선자 화해 촉구

윤리위 징계결정 재고 촉구…회무·회비 납부 거부 불사


전라남도의사회가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과 노환규 당선자의 화해를 촉구하는 한편, 노환규 당선자에 대한 의협 중앙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재고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전남도의사회는 중앙 윤리위원회가 징계 결정을 재고하지 않을 경우 모든 회무 거부와 회비 납부 거부, 의협 탈퇴까지 고려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전라남도의사회(회장 박인태)는 지난달 31일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2012년 제66차 정기대의원총회 및 제36·37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영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협 회장에 노환규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의협의 혁신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의료분쟁조정법과 선택의원제, 교과서적 진료를 방해하는 저수가 등을 앞장서서 해결해 보라는 10만 회원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 윤리위원회의 결정은 존중돼야 하지만 그 시기와 방법, 절차에는 문제가 있다”면서 “노환규 당선자가 자연스럽게 회무를 이임 받고, 현 집행부가 화해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된다”고 중앙 윤리위원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인태 회장도 이임사에서 경만호 회장과 노환규 당선자의 화해를 촉구했다.

박 회장은 “경만호 회장과 노환규 당선자는 과거에 매달려 전체를 멸하게 하지 말고 큰 산을 넘기 위한 인고의 기회로 여기고 직접 만나 화해와 관용의 악수를 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경 회장과 노 당선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전문가 단체 수장으로서의 위엄과 대인다운 모습을 찾아야 한다”면서 “스스로 낮은 자세로 되돌아가 조직의 안정과 미래를 위하고 11만 의사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위한다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만호 회장과 노환규 당선자가 합일된 어떤 결말과 조건에 대해서도 11만 의사들은 박수로 환영한다는 것.

박인태 회장은 “과거를 더 이상 논하지 말고 미래를 위한 하나된 모습만 보여 준다면 더 이상 우리 11만 의사들은 두 분 회장을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창수 신임회장은 중앙 대의원 총회 부의 안건을 논의하던 중 노환규 당선자에 대한 중앙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에 대해 재고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신임회장은 “이미 3월 29일 의협 플라자에 당선자 신분으로 성명을 냈다”며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윤리위 결정 집행 절차 및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성명서는 중앙 윤리위원회를 압박하는 용도”라며 “중앙 윤리위원회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라남도의사회는 모든 회무와 회비 납부를 거부하고, 의협 탈퇴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나창수 신임회장은 또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5명의 후보들에게도 회원들의 뜻을 승복할 것을 당부했다.

나 신임회장은 “노환규 당선자는 58.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면서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5명의 후보들의 중앙 윤리위원회의 징계에 흔들리지 말고 회원들의 뜻을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회원들은 더 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화합을 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의사회 대의원 사이에 언쟁이 있었지만 과반 수 이상 찬성으로 나창수 신임회장이 작성한 ‘윤리위원회와 노환규 당선자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공식 채택됐다.

전남도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긴급 채택된 성명 “윤리위원회의 결정은 존중돼야 하지만 그 시기와 방법 및 절차 등이 회원들이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많다”며 “노환규 당선자에게 자연스럽게 의협 회무가 인수인계돼야 하며, 의협회장 당선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리위원회와 노환규 당선자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노환규 당선자는 진심어린 사과를 표명하고, 윤리위원회는 재심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모든 회원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후속조치를 취함으로써 회무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