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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기 전의총, 정치세력화로 입법 추진

이주병 공동대표 “의협 견제역할 계속”


“제2기 전의총의 목표는 정치세력화 해서 우리가 낸 법안을 입법화 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오는 대선부터 준비할 것이다.”

3인 공동 대표체제로 전환한 제2기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의 이주병 공동대표는 최근 메디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1기 전의총이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면 2기 전의총은 민의를 수렴해 의협에서 하지 못 할 일을 생각하고 거기에서 전의총의 역할을 찾겠다는 것.

이를 위해 전의총을 정치세력화 해서 발의한 법안을 법제화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설정했다.

이주병 공동대표는 “우리의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오는 대선부터 준비할 예정”이라며 “이번 대선 역시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의료를 이용한 복지 포퓰리즘이 만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노환규 의사협회장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노환규 회장이 전의총 출신이기 때문에 무조건 지지해주는 것이 아니라 노 회장이 독단에 빠져 잘못된 길로 갈 경우 단호하게 비판하겠다는 것.

이주병 공동대표는 “전의총은 노환규 회장이 민의를 반영해 올바른 길로 나아간다면 지지하겠지만 독단에 빠져 잘못된 길로 갈 경우에는 단호하게 비판할 것”이라며 “노 회장이 경만호 집행부와 같이 행동한다면 계란 뿐만 아니라 더한 것도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환규 회장의 계란 투척은 경만호 前 회장에 대한 감정 표현이 아닌 한편의 소통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주병 공동대표는 “경만호 집행부는 민의를 잘 몰라 선택의원제를 통과시키면서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이에 우리는 강하게 의견을 말했고 그것이 계란 투척이었다”며 “노환규 회장 역시 경만호 집행부와 같이 소통을 단절해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 전의총은 계란보다 더 한 것도 던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노환규 대표가 의협 회장에 취임하자 일부에서는 전의총의 해체를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이주병 공동대표는 의협 견제 세력으로서 계속 존재할 것을 분명히 밝혔다.

이 대표는 “전의총은 노환규 회장 팬클럽이 아니다. 물론 노환규 회장이 하는 행동을 보고 전의총에 가입한 사람이 많았겠지만, 나중에는 노 회장이 행동하는데 전의총 회원들의 눈치를 많이 봤을 것”이라면서 “노환규 회장이 전의총을 떠난다고 해서 전의총이 해체할 필요는 없다. 전의총은 의협 견제세력으로서 존재할 것이며 올바른 의료 제도의 항구적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주병 공동대표는 전현희 의원이 정기총회 축사에서 언급했던 비주류와 주류에 대해서도 단호한 어조로 의료계는 주류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의료계는 단 한 번도 주류와 비주류가 없었다”며 “주류는 의료계를 잡고 기둥으로 끌고 나가야 하는데 의료계에서는 단 한 번도 모인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의총 역시 주류가 아니며 전체 의사들의 의견을 100% 대변한다고 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의총은 약간은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는 대변하지만 대학 병원 교수나 개원한지 오래된 개원의들의 목소리는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의총 역시 의료계의 주류라고는 할 수 없다”며 "앞으로 모든 직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기 전의총은 만성질환관리제, 의료분쟁조정법 등 의료제도에 대해 현 집행부와 뜻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주병 공동대표는 “경만호 집행부와 달리 노환규 집행부는 만성질환관리제, 의료분쟁조정법 등 의료제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전의총은 의협과 뜻을 함께해 지속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협이 앞장 서서 의료제도 문제에 관심을 갖고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전의총은 이에 협조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