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리피토 제네릭 시장의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오리지널인 리피토의 경우 약가인하로 처방액이 급감한데 반해 상대적으로 제네릭 품목은 일부만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4월 고지혈증치료제 시장 원외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약가인하 시행 첫 달 화이자 ‘리피토’의 처방액이 전년 동기 80억원에서 63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무려 20.8% 줄어든 수치다.
리피토의 경우 약가인하와 함께 제네릭 처방률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리피토 제네릭 가운데 가장 높은 처방액을 기록했던 ‘리피논’(동아제약)은 처방액이 전년 42억원에서 12억원 떨어진 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네릭 품목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커 그간 유지했던 제네릭 1위 자리를 내줬다.
리피논의 자리를 꿰찬 품목은 종근당의 ‘리피로우’다. 리피로우의 처방액은 3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25억원 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토르바’(유한양행)는 29억원에서 26억원으로 떨어지며, 9.3% 하락한 모습이다.
이에 반해 JW중외제약의 ‘리바로’는 전년 19억원에서 4억원 올라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20%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편,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 상승세가 눈에 띄는 품목은 단연 ‘바이토린’(MSD)이다. 바이토린의 처방액은 38억원으로 전년 24억원에서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품목인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는 2014년 특허 만료 예정이어서 약가가 인하되지 않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달 보다는 약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 5.8% 오른 62억원을 기록하며, 1위 리피토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