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출신으로 처음으로 종합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건국대학교 김진규 총장이 내달 2일 임시 이사회 이전에 자진사퇴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국대학교 이사회는 내달 2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진규 총장 해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이사회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교내 행정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1학년도 결산 건’을 주 안건으로 김진규 총장 해임 안건을 기타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이사회에 참여했던 이사들은 김진규 총장에게 융단폭격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 김진규 총장 해임안이 사실상 확정됐으나, 김 총장이 말미를 달라는 요청에 내달 2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해임안을 논의하기로 하고, 김진규 총장은 임시 이사회 전에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건국대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총장 해임안에 대해 논의를 했으며 김 총장은 그 전에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사실상 자진사퇴”라고 말했다.
김진규 총장의 자진 사퇴 소식에 장영백 교수협의회장은 “건국대 정의는 살아있다”면서 “오늘은 건국대가 새롭게 태어나는 역사에 남을 날”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