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면역이 약한 아이들이 집단 생활하는 어린이 집 등에서는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전국 395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표본감시결과, 최근 수족구병의사환자 발생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어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의 여름철 개인위생 준수를 각별히 당부했다.
특히 수족구병의사환자의 85.5%가 만 6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나타나(만 2세미만 66.1%) 어린이집 등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제22주(5.27~6.2) 수족구병의사환자 발생분율을 보면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8.0명(기관당보고수 6.8명)으로 지난주 4.9명(기관당보고수 4.5명)에 비해 증가 추세이다.(2010년 12.4명, 2011년 14.9명)
수족구병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나 일부에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만일 수족구병이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내 신경계 합병증 동반 수족구병 사망 건 수는 ‘09년 2건, ’10년 1건, ‘11년 2건 등으로 적지만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예방홍보수칙이 담긴 홍보물 10,380개를 지자체에 배포하여 관내 수족구병 예방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하였으며, 특히 우리나라에 비해 싱가포르, 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수족구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 국가를 방문할 때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