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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제약, 올해 6060억원 매출로 11% 성장계획

병의원 영업강화, 발기부전치료제 등 신제품 대거 출시

[새해 경영전략] 지난 연말 연구소장에서 일약 제약업계 톱랭킹 동아제약의 사장에 전격 선임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원배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부터  ‘SHARE를 확대하자’로 정해 신약개발 전문가다운 도전적 의욕을 엿보였다.
 
서울대약대를 나와 1974년 동아제약 공채로 입사, 만 30년을 줄곧 연구소에만 근무해 왔던 신임 김원배 사장은 “지난해 전반적 경기악화에도 불구 10%의 매출성장의 여세를 몰아 2005년에는 더욱더 공격적인 영업과 연구개발력을 강화시켜 6,06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는 2004년보다 약 11% 증대된 매출목표이며 앞으로 매출 1조원의 시대로 나가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으며 동아제약의 경영전략이 당분간 성장드라이브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
 
동아제약이 올해 이처럼 활기찬 성장계획을 채택한 것은 천연물신약 스티렌이 발매 2년 만에 170억원의 매출성과를 올리는 등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처방의약품 매출이 무려 28.9%라는 초고도 성장을 이룬데 근거하고 있다. 처방의약품 매출은 올해에도 1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동아제약에서는 또다시 국내 최초의 발기부전치료제 DA-8159가 상품화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 DA-8159는 이미 해외에서 진행중인 임상 2상(2상 후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수출 계획)이 상반기중에 종료될 것이 예상이며 국내에서 임상 3상이 완료되면 4분기 중 신약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신제품계획은 천식치료제, 폐장해치료제 등 유망 신제품의 도입과 고혈압치료제, 동맥경화치료제, 골다공증치료제 등 시장규모가 큰 ETC 17품목, OTC 4품목을 계획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미 마케팅조직을 확대개편하여 병원사업부에서 일반병원사업부를 분리, 종소형 병원과 의원 영업분야를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OTC사업부에 BM팀을 전진배치하여 OTC분야 마케팅기능을 밀착 지원하겠다는 것이 김원배사장의 신년전략이다.
 
‘박카스’도 작년을 기점으로 매출 하락세는 멈출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올 해 마케팅 강화를 통한 고정고객과 연령층 확대전략 및 하반기 내수가 회복된다면 ‘박카스’의 국면전환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케팅을 지닌 강점을 활용하여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디테일 및 영업력을 크게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김사장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작년 23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금년에도 240억을 투입,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실적은 작년 당뇨관련 제품의 그룹화, 난포자극호르몬(FSH)의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 천연물신약의 연구 및 임상 등에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밝히고 올해에는 당뇨클리닉용 제품, 난포자극호르몬, 천연물신약, 골다공증치료제 등의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김원배 사장은 그 동안 동아제약중앙연구소를 이끌어 오면서 생명공학 시대의 도래를 예측하고 생명공학 기술개발에 착수하여 간염, 에이즈 등 중요 전염병을 신속,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개발했으며 이를 계기로 4대 대형 생명공학제품인 에리스로포이에틴제제(에포론), G-CSF제제(류코스팀), 인성장호르몬제제 (그로트로핀Ⅱ), 알파인터페론제제(동아인터페론알파)를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하여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의약품 수출에 기여해 왔다.
 
1997년부터 동아제약 연구소장을 맡은 이후 그는 대표적 한국형 신약인 위염치료제 스티렌을 개발함으로써 획기적 매출성과를 올리게 한 장본인이다. 특히 올해 상품화가 기대되는 국내 최초의 발기부전치료제 DA-8159를 개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국내 제약업계가 선진 외국제약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신약개발은 물론 국가성장 동력의 하나인 BT(생명공학)의 산업화를 통한 글로벌화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연구소장 출신 CEO를 기용했다는 것은 동아제약뿐 아니라 업계로써도 매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동아제약이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계열회사의  구조조정을 작년에 모두 마무리시킴으로써 부실 자회사에 대한 부담에서 헤어날 수 있게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부터는 계열사 관련 비용지출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오히려 지분법 평가이익이 약 80억원 계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보고투자개발 정리와 관련해 법인세가 내년에는 100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돼, 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올 해 동아제약은 매우 유리한 경영여건에서 활기 찬 경영활동을 펼 것으로 기대된다.
 
진승준기자(sjchin@medifonews.com)
200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