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팀장 김동구 교수)이 생체 간이식 200례를 달성했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은 1993년 이후 간경화 및 간암 환자에서 생체부분 간이식술 200례를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간이식수술 후 1년 생존률은 95%이며, 수술 후 1년이 경과한 경우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장기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첫 이식술을 받았던 환자 역시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기 간 질환은 신부전증과 달리 간을 대신 할 수 있는 인공적인 기계가 없으므로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대부분의 환자가 1년 이내에 사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성모병원 간이식팀 관계자는 “간이식 수술을 통해 과거에는 치료가 불가능하였던 말기 간기능부전증과 간암을 시술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며 “과거에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거의 말기 단계에서 간이식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 좀 더 전신상태가 양호할 때 간이식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성모병원은 1993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간이식을 성공한 이후 간이식 수술법을 외국에 전수해 주는 등 생체 간이식분야에서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