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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유진성형, 자가지방 가슴성형…”생착률 80%”

세브란스 미용성형심포지엄서 라이브 서저리 진행결과

유진성형외과와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6월말 ‘제15회 세브란스 미용성형심포지엄’에서 공개 라이브 서저리로 진행했던 새로운 방식의 자가지방이식술이 주목받고 있다.

유진성형측은 한달 반이 지난 현재, 자가지방 생착률이 80%를 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방식의 생착률이 20~30%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개선된 수치다.

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은 “시술 후 꾸준히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데, 이식한 지방이 거의 완전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보통 3달은 지켜봐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최소 80%이상 생착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자 만족도 또한 높은 상황이다. 공개 시술 당시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8년 전 가슴수술을 받은 왼쪽가슴의 보형물(식염수백)이 터진 상태였다. 정상적인 오른쪽 가슴에 비해 왼쪽가슴은 윤곽이 아예 일그러져 있었고 누수된 내용물이 주변 조직까지 침투돼 보형물 제거와 동시에 복원이 시급했었다.

이 여성 환자는 “보형물을 넣은 것이 잘못돼 받는 재수술이고, 자가지방이식은 생착률이 낮을 수 있다는 주변이야기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면서 “가슴 형태가 복숭아 모양으로 예쁜데다 자연스럽고 만져도 티가 나지 않아 대만족이다”고 강조했다.

유진성형외과와 세브란스병원이 공개한 방식은 허벅지, 하복부, 엉덩이 부위 지방을 워터젯이라는 물분사 특수장치를 이용해 추출, 가슴부위에 주입하는 새로운 지방이식법이다.

독일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이 방식의 특징은 지방세포를 채집하는 과정에서 거의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생착률이 높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직손상으로 야기되는 석회화나 지방낭종 같은 부작용도 거의 없어 안전성도 우수한 편이라는 것.

국내에서는 유진성형외과에서 2년 전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지금까지 2천 케이스 이상 시술했다고 말했다. 유진성형외과의 그 동안 시술 결과를 보면 평균 지방이식 생착률이 76% 수준으로 종전 방식(20~30%)의 2~3배에 달한다. 부작용은 약간의 염증소견을 보인 2명이 전부였으며 모두 항생제 투여 등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됐다고 밝혔다.

유진성형외과는 시술 결과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평생보장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방식을 의료계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태조 원장은 “생착률이 높아진 자가지방이식술은 유방 확대뿐만 아니라 짝가슴 교정, 개건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장점을 가진다”면서 “지금도 일선 개원가를 대상으로 교육과 라이브 시술 등을 공개하고 있다. 2천 케이스 이상 시술에서 생긴 노하우를 전파,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세브란스 미용성형심포지엄은 1998년 제1회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저명한 임상의들을 초청, 공개시연을 하고 있다. 최신의료기술과 술기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성형의학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