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틈새시장인 재택 의료시스템과 고령친화의료기기 개발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2일 연세대 원주캠퍼스 내 원주밸리에서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의료기기산업 발전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연구원 이재희 연구위원은 “국내 전자의료기기는 전세계 시장 비중의 1.5%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분석하며, “의료기기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국적 기업의 비주력품목 중 유망분야인 고령친화의료기기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현행 의료기기법은 의료기기 범위를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규정해 관련부처로부터 이중규제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신기술 개발을 저해하는 치료재료 관련 보험수가정책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의원은 “의료기기 제품개발을 위해서는 의료인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형성하여 개발과 운영, 교환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윤형로 원주밸리 원장, 문창호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의료기기업체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