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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제약 주가, 4월 바닥 찍고 날개 달았나?

37개 코스피제약 분석, 종근당-한미 등 급성장 '눈길'


침체된 업계 분위기에도 상위제약사의 실적개선 잠재력은 주식시장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종근당, 한미약품, 동아제약 등 상위사들은 일괄 약가인하 시행 후 주가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가 2분기를 거치며 급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메디포뉴스가 코스피제약사 37곳의 4월과 8월 시가총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8월 시총이 4월 대비 15.1% 증가하면서 10조원을 넘어섰다. 37곳 가운데 9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4월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회사 가운데 종근당과 한미약품의 상승률이 뚜렷하다. 이들 회사의 시총은 약가인하가 시행된 4월에 비해 각각 61%, 3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근당과 한미약품의 공통점은 약가인하 피해규모가 컸던 상위업체 가운데서도 2분기 실적은 선전했다는 점이다. 특히 한미약품의 경우 약가인하 시행에도 불구하고 2분기 순이익이 101%나 증가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동아제약과 유한양행도 4월에 비해 시총이 29%, 26.4%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상위사의 경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단순 제네릭만으로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신약과 해외진출이 제약업체 평가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제약사 가운데는 동성제약이 염모제 ‘버블비’의 선전과 봉독화장품 ‘에이씨케어’의 중국진출 등에 힘입어 시총이 51.9%로 크게 올랐다.

또 바이로메드와의 공동 신약개발,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 등으로 성장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연제약도 3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정치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들제약이 최근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4월보다 34.6% 올랐으며, 국제약품은 휠체어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고 알려진 후 대선과 맞물려 장애인 복지 정책 기대감에 따른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제약주는 5월부터 반등국면에 진입했다. 이러한 현상은 3분기부터 주요제약사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해 주가가 선행해서 움직인 측면도 있다”며 “하반기에 이어서 내년에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제약주의 선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